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는 12일(현지시간)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일행의 방북에 대해 박수받을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뉴욕타임스(NYT)의 '편집자에게 보내는 서한' 코너에서 슈미트 회장 방북이 북한 체제 선전에 도움이 된다는 지난 11일자 보도를 반박했다.
그는 "김정은은 북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 있고 구글이 대표하는 정보 흐름의 증가가 그런 변화에 윤활유가 된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독재 정권의 지도자가 변화가 도움이 된다는 점을 깨달아야만 독재 정권이 평화롭게 변화할 수 있다"면서 "덩샤오핑(鄧小平)은 1972년 닉슨의 개방정책을 활용했고,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조지 H.W.
부시 부통령과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간의 대화는 냉전을 끝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1일 슈미트 회장 일행의 북한 방문이 북한을 이롭게 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으로서는 슈미트 회장의 방북 사진을 공개해 체제 선전에 효과적으로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