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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슨 "슈미트 회장, 北서 록스타처럼 환영"

우상욱 실장

입력 : 2013.01.12 22:26|수정 : 2013.01.12 22:47


최근 북한을 다녀온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주 주지사는 북한측이 슈미트 구글 회장을 열렬히 환영했으며 북한이 예측할 수 없고 호전적이지만 그럴수록 대화가 필요한 상대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현지 시간으로 어제(11일) CNN 방송에 출연해 "슈미트 회장은 북한에서 록스타였다"면서 "북한 주민들과 학생들, 과학자들, 소프트웨어 기술자들과 만나 인터넷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슈미트 회장 일행은 이번 방북을 통해 미사일 발사 잠정중단, 억류 미국인 케네스 배씨에 대한 인도적 대우, 그리고 북한의 대외개방과 인터넷·휴대전화 개방 등을 촉구했다고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비록 최소 6기의 핵무기를 갖고 있고 백40만명의 무장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측할 수 없고 호전적인 집단이라고 하더라도 "그들과 대화를 해 고립시키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이번에 김정은 제1비서를 만나지 못했지만 북한이 최근 도입한 경제정책 등을 보면 그가 개혁에 우호적인 인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슈미트 회장 일행의 방문이 북한의 체제 선전을 이롭게 했다고 지적하면서도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는 의미 있는 비공식 외교라는 의견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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