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겨 근황을 전했다.
신동욱은 11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 ‘마르멜로’에 “잠들고 일어나 사실 굉장히 놀랐다. 응원 메시지에 힘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죄송스런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신동욱은 “군대에서 하필 다쳐서 더욱 죄송스럽게 생각되고 마음이 아팠다. 다른 분들도 다하는 국가의 의무 중에 다친 걸로 주목을 받자니 지금도 이 추위에 고생하시는 군인 분들께 누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더욱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오히려 다른 군인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신동욱은 “많은 재활과 치료로 좋아지고 있다. 아니 좋아질 것이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연기와 재기에 대한 의지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신동욱은 2010년 입대한 이후 군복무 중 갑자기 기절을 해 국군 병원으로 입원돼 신경외과 치료를 받았고 이후 CRP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복합부위 통증 증후근(CRPS)은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는 질병이지만 아직까지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신동욱은 2002년 데뷔한 이후 영화, 드라마 등 13편의 작품에 출연하는 등 조용하게 자신의 자리를 다져왔다. 특히 ‘소울메이트’(2006)와 ‘쩐의 전쟁’(2007)을 통해서 ‘주목받는 20대 남자배우’로서 전도가 유망했던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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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