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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전투기 10여 대, 대치 직전 순간에…

유영수 기자

입력 : 2013.01.11 07:25|수정 : 2013.01.11 10:54

센카쿠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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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구 열도 상공에 중국 전투기가 나타나자 일본이 자위대 F15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습니다. 두 나라 전투기가 대치하기 직전, 중국 전투기가 자리를 피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오후 2시쯤 전투기를 포함한 중국 비행기 10여 대가 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북쪽의 일본 측 방공식별 구역에 진입했습니다.

일본 측에서는 이에 대응해 항공 자위대 소속의 F15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습니다.

중국 전투기는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하자 잠시 뒤 방공 식별구역 밖으로 나가, 두 나라의 전투기가 대치하는 상황은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일본 자위대는 중국이 새로 출범한 아베 정권의 태도를 떠보기 위해 군사적 도발을 강행하고 있다며, 경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에 앞서 센카쿠 상공에 전투기 투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또 어제(10일) 중국 국가 해양국은 올해도 센카쿠 열도에서 순찰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으며, 신형 해양 감시정 4척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일본은 이에 대해 중국 비행기에는 경고사격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해양 순시선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두 나라의 긴장은 계속 고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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