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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영장심사 마치고 유치장행…구속 여부 곧 결정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1.10 17:04|수정 : 2013.01.10 17:04


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20분경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출두한 고영욱은 약 1시간여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대문 경찰서로 이송됐다. 서부지법에 들어가기전 취재진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은 말은 남긴 고영욱은 영장심사 후에는 침묵을 지킨 채 법원을 빠져나갔다.

고영욱은 현재 서대문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된 상태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영장이 발부될 경우 고영욱은 경찰서 구치소에 수감돼 기소될 때까지 조사를 받게 되고, 기각될 경우에는 귀가 조치된다. 고영욱에 대한 영장 발부 여부는 오후 6시경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 이모양(13)에게 자신을 가수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며 차에 태운 뒤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 3일 고영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 뒤 4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반려하고 보강 수사를 지시했다. 보강수사를 마친 경찰은 8일 이번 여중생 성추행 사건과 검찰이 수사 중이던 3건의 미성년자 간음 사건을 병합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고영욱의 성추행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5월에도 3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간음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경찰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bada@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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