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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혼했거나 별거 중이어서 혼자 사는 여성들은 결혼생활 할 때보다 술·담배를 훨씬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롭고 힘들어서 그런 걸까요?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인제대학교 서울 백병원 박현아 교수팀이 중년 남녀 9535명을 대상으로 결혼 여부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해봤습니다.
이혼했거나 별거 중인 여성의 흡연율은 결혼한 여성에 비해 3.7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혼 여성의 흡연율은 결혼 여성보다 6.3배나 높았습니다.
고위험 음주율도 이혼했거나 별거 중인 여성은 결혼 여성보다 3.6배 높았습니다.
고위험 음주는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면서 1회 평균 음주량이 여성의 경우 소주 5잔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규칙적인 아침식사 비율도 이혼·별거 여성이나 미혼 여성 모두 결혼 여성의 45%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면 남성의 결혼상태와 음주, 흡연 간의 상관관계는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혼이나 별거로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책임감이 줄어드는 대신 경제적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서 여성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