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는 9일 노숙자를 흉기로 찌르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양모(23)씨를 붙잡았다.
양씨는 지난 3일 오전 2시 45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의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서 노숙자 정모(57)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찌르고 소주병 등으로 내리친 뒤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양씨는 이른바 '천원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해 광산구 소촌동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터미널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숙자 정씨는 4주가량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양씨가 훔친 지갑에는 불과 1천 원밖에 들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의 진술을 토대로 CCTV를 분석, 양씨를 이날 붙잡았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