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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을 무단 투약하는 등 마약류 의약품을 엉터리로 관리한 의료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청과 식약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단속한 결과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 98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병원을 비롯한 의료법인 8곳도 적발했습니다.
검거된 의료인은 의사가 9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간호사 등 기타 의료인이 5명입니다.
처방전 없이 임의로 투약하는 등 '불법취급' 유형이 29명, 마약류 임의폐기·장부기재 누락 등 '관리부실'이 76명이었으며, 의료인이 직접 투약한 사례는 1명이었습니다.
충북의 한 병원 의사인 박 모 씨는 지난 9월 의료용 마약인 '데메롤' 1㏄를 환자에게 처방하고는 환자에겐 0.5㏄만 투약하고 나머지 0.5㏄는 자신이 투약했습니다.
경찰과 합동 조사를 벌인 식약청은 프로포폴 등 마약류 의약품 사용량이 많거나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병원과 의원 69곳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경찰과 식약청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합동 정밀감시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투명한 마약류 유통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선 주파수 인식 태그 부착과 사용 내역 보고제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