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수도권] 시민 주도로 새해 예산안 의결

최웅기 기자

입력 : 2013.01.09 12:43

동영상

<앵커>

수도권 소식입니다.

오늘(9일)은 성남시의회의 새해 예산안 의결이 시민들의 주도로 이뤄졌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 드립니다.

최웅기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성남시 의회의 준예산 상황으로 어려운 사람들의 피해가 속출하고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습니다.

성남시의회가 새해를 일주일 넘겨 어렵게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그런데 자발적인게 아니라 시민들의 압력에 밀려서였습니다.

긴급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던 시각.

쌓인 눈이 녹지도 않고 새해 한파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화난 성남시민들이 시의회 앞에 모였습니다.

예산안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의회인데 예산안 늑장 처리로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다니 시민들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엄동설한과 불황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버텨온 시민들이 새해벽두부터 준예산사태라는 날벼락을 맞아 망연자실해져있음을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그리고는 임시회가 열릴 예정인 시의회로 갔습니다.

예산안 통과여부를 눈으로 직접 지켜보겠다는 절박한 마음에서입니다.

[박제종/성남시의회 전문위원 : 방청 가능 여부, 여러분들이 시의장을 오라고 할 수 있는지 여부, 그런 것들을 말씀드릴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일부는 방청석으로 올라갔습니다.

방청석에 못 간 사람들은 밖에서 중계화면으로 예산안 처리 상황을 지켜봤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회를 요구하며 본회의장 밖으로 나가려했지만 시민들의 저지에 밀렸습니다.

결국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2조 원대의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시정 초유의 준예산 상황은 파행 7일 만에 시민들의 힘에 의해 해결됐습니다.

---

이번 임시회에서는 성남지역의 중요 현안 가운데 하나였던 정자동 시유지 매각건도 가결됐습니다.

이 땅을 기업을 팔아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분당 정자동 공공청사부지는 분당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성남시가 소유권을 이전받은 것입니다.

시가 1천200억 원이 넘는 금싸라기 땅입니다.

성남시는 이 땅을 기업에 팔아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새누리당의 반대로 막혀있었습니다.

이번에 매각건이 가결됨에 따라 부지 매각을 통한 기업 유치가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