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지역 초등학교 신규 교사 임용고사에서 일부 응시생에게 '교수학습과정안(수업지도안)' 문제지가 배부되지 않아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울산시교육청은 총 231명이 응시해 지난 8일 오전 울산 중앙중학교에서 치러진 초등학교 신규 교사 임용고사의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시험에서 총 10개 고사실 중 1개 고사실의 응시생 23명에게 문제지가 배부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응시생 간의 형평성을 고려해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시험을 오는 16일과 17일 다시 치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8일과 9일 전체 응시생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이런 사실을 알리고 교육청 홈페이지에도 공고했다.
시교육청은 감독위원 2명이 문제지와 참고자료가 든 봉투 4개 가운데 실수로 문제지가 있는 1개를 제외하고 참고자료가 든 봉투 3개만 배부해 이런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응시생에게 배부되지 않은 문제지는 수업지도안 작성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교수학습과정안 작성의 문항으로 과목(국어), 단원(8단원), 차시, 학생 수, 기초학습부진학생 수, 다문화 학생 수 등이 적혀 있다.
이 고사실 응시생은 이런 문제 제시안 없이 참고자료만 보고 답안을 작성해 제출했다.
그러나 다른 고사실에서 시험을 친 응시생들은 제시안에 맞춰 답안을 작성했다.
시교육청이 직접 문제를 내고 주관하는 이번 초등학교 신규 교사 임용고사는 8일부터 10일까지 치러질 예정이었다.
첫째 날인 8일에는 교수학습과정안 작성과 심층면접, 둘째 날인 9일에는 교수학습과정안에 대한 수업 실연, 셋째 날인 10일에는 영어 면접 및 영어수업 실연 등의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었다.
시교육청은 문제가 된 교수학습과정안 작성은 16일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또 교수학습과정안 작성을 토대로 한 수업 실연 시험은 17일로 연기했다.
8일 치른 심층면접은 다시 치르지 않고, 10일 치를 예정인 영어면접 및 영어수업 실연은 그대로 진행한다.
하지만 일부 응시생은 "8일 치른 교수학습과정안 작성 시험을 잘 치렀다"며 "재시험을 쳐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으면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반발했다.
이번 울산지역 초등학교 교사 임용고사에는 총 245명이 원서를 내 14명이 결시하고 231명이 응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24일 치른 1차 필기시험(100점)과 8일부터 시작한 2차 시험(100점)의 임용고사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 175명을 선발한다.
문제가 된 교수학습과정안 작성은 총점 200점의 5%인 10점을 차지한다.
17일로 시험 일정이 조정된 교수학습과정안 작성에 따른 수업 실연은 30점이 부여된다.
한편 초등학교 교사와 같은 기간에 시험을 보는 유치원 교사(응시생 11명), 특수학교 교사(응시생 5명)는 임용고사가 예정대로 이뤄진다.
(울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