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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휘공주’ 김소은, 짝사랑 종지부…눈물열연에 ‘가슴 절절’

강경윤 기자

입력 : 2013.01.08 10:47|수정 : 2013.01.08 10:47


국민공주 '숙휘공주'의 애달픈 짝사랑이 슬픈 고백, 이별과 함께 끝을 맺으며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에서는 숙휘공주가 고주만(이순재)의 죽음으로 인해 함경도 변방의 수군으로 끌려가게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백광현(조승우)을 구하기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그 동안 백광현을 향한 해바라기 외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숙휘공주는 목숨이 위태로운 광현을 구해주고 그의 안녕을 빌어주며 눈물의 포옹, 고백 그리고 이별을 차례로 감내했다.

그간 보아온 신분차를 뛰어넘는 순도 100%였던 숙휘공주의 사랑 법답게 마지막까지도 오직 상대방을 위한 순수한 마음 하나로 그 사랑을 지켜낸 그녀의 저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마음에 품은 백광현에 대한 짝사랑의 감정이 원망으로 자리잡을 수도 있었을 텐데 숙휘공주는 오히려 "너를 위해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서 기쁘다. 난 그것으로 되었다"며 “너의 마음은 내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다 해도 넌 나에게 평생을 기억할 소중한 추억을 주었다”고 하며 백광현의 연심까지 보듬었다.

자신의 방식으로 사랑을 지켜내며 말괄량이 공주의 모습에서 한결 성숙해진 여인의 모습으로 이별까지 받아 들이는 숙휘공주의 성장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더욱 시큰하게 했을 터. 봇물 터지듯 오열하던 김소은의 열연이 슬픈 감동을 더욱 배가 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소은이 우는데 내가 눈물이 났다. 진짜 애잔하고 슬프다”, “숙휘의 모습에 저도 함께 울었어요. 이뤄지지 않아서 더 아름다운 사랑인 것 같아요…”, “철부지 공주님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슴 깊은 사랑을 갖고 있었다니!! 정말 감동이네요!” 등의 시청소감으로 숙휘공주의 사랑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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