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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10구단의 주인공이 이번 주에 결정됩니다. 전북을 홈으로 하는 부영 드래곤즈가 탄생할지 수원을 연고로 한 KT 팀이 창단될지 손에 땀이 나는 승부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부영그룹과 KT는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부영그룹이 유치 신청에 앞서 100만 전북도민의 서명을 담은 박스 42개를 전달하고, 부영 드래곤즈라는 팀 이름까지 발표하자, 1시간 뒤 KT가 예정에 없던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서류 박스를 쌓아 놓고 준비된 구단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습니다.
이석채 KT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1천만 관중 시대를 위해서는 국민 기업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석채/KT 회장 : KT 상품을 사랑하는 국민들만 3천만이 넘습니다. 국민들하고 힘을 합쳐서 분명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도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이중근/부영그룹 회장 : 야구 지원에 저 혼자 느낌으로도 한 30년은 지장 없도록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전북과 수원은 나름 대로의 지역 발전론을 내걸었습니다.
[김완주/전라북도 도지사 : 수도권에 야구장을 또 하나 만들기보다는 지역 연고지를 확실히 할 수 있는 지방에 야구단이 만들어져야 됩니다.]
[염태영/수원시장 : 경기 남부권에 900만의 시민이 살고 있는데 이 900만의 정체성을 유지시켜줄 야구가 없었다는 게 그동안 큰 현안이었습니다.]
유치전이 과열되는 가운데 KBO는 오는 금요일 이사회를 열고 10구단을 결정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