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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간지, 검열에 항의 파업

조지현 기자

입력 : 2013.01.07 13:37|수정 : 2013.01.07 16:53


중국 당국의 검열 관행에 항의하던 진보 성향 매체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중국 내 '언론 검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광둥성에서 발간되는 주간지 '남방주말'의 편집 직원들은 어제 저녁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파업을 선언했다고 홍콩 언론이 전했습니다.

중국에서 주요 언론사의 편집 직원들이 정부의 검열에 맞서 공개적으로 파업을 벌이는 것은 20여 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앞서 남방주말 기자들은 지난 3일 웨이보 성명을 통해 신년 특집 기사를 광둥성 선전부 관리들이 개입해 임의로 제목을 바꾸고, 내용을 대거 수정하도록 했다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 회사 전직 기자들과 인턴 등의 항의 성명이 잇따랐고, 지난해 당국이 이 잡지사의 기사 천 건 이상을 삭제하거나 수정됐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홍콩, 타이완의 학자 27명이 광둥성 선전부장의 해임을 청원했고 각계 지식인과 기자, 누리꾼들이 언론 자유 제한과 검열에 항의하며 온라인 서명에 나섰습니다.

광저우시 남방주말 사옥 앞에서는 오늘 오전 시민 수십 명이 파업에 나선 기자들을 지지하는 집회가 열었다고 타이완 중앙통신사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소리'를 비롯해 해외 언론들은 이번 사태로 시진핑 당 총서기의 친서민, 개혁 이미지 구축 노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