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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이 치러졌던 지난해, 증권가에선 정치 테마주 열풍이 거셌습니다. 테마주 거품이 꺼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무더기 손실을 본 반면 대주주들은 대량으로 주식을 팔면서 큰 시세차익을 거뒀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른바 '대선 테마주'로 분류된 79개 종목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지난해 모두 901차례 보유 지분을 매도했습니다.
매각된 주식은 9760만 주, 매각금액은 455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도 당시 주가는 대선 테마주 열풍이 시작되기 전인 2011년 6월 초 주가와 비교해 평균 45% 올라, 대주주와 친인척들은 지분을 팔아 약 3154억 원의 차익을 거뒀습니다.
안랩, 미래산업 등 안철수 후보와 관련된 33개 종목 대주주들이 판 지분 규모가 5809만 주, 2938억 원으로 가장 컸고, 우리들생명과학 등 문재인 후보 관련주가 2644만 주에 891억 원, 아가방컴퍼니 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관련주도 대주주들이 1306만 주, 730억 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등락을 거듭한 정치 테마주 손실액의 약 99%는 개인 투자자들이 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테마주 조사 특별반을 특수부 성격의 기구로 전환하는 등 이상 급등 종목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