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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의 급격한 기후변화는 '에어로졸' 때문"

안영인 기자

입력 : 2013.01.07 03:15


올겨울 북극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빙하기와 간빙기 사이 북극의 급격한 기후변화는 대기 중 작은 입자인 '에어로졸'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오늘(7일) 국종성 박사팀이 박록진 서울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빙하기와 간빙기의 퇴적물 자료를 분석해 빙하기와 간빙기 사이에 극 지역에서 발생한 급격한 온도 변화가 '에어로솔' 양의 변화와 비례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빙하기 때 에어로솔의 급격한 증가가 태양 복사 에너지를 차단해 극 지역 온도 하강을 유도했다는 것입니다.

국 박사는 "빙하기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데 사막지역에서 먼지가 많이 올라와 공기 중에 떠다니게 되고, 이 때문에 태양 복사 에너지가 차단돼 북극의 기후변화가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 박사는 "극 지역 기후가 지구기후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그동안 극 지역의 급격한 기후변화는 해빙-알베도 메커니즘 등 많은 연구에도 충분히 설명되지 못했다"면서 "에어로솔'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됨으로써 앞으로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 박사팀은 또 함유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박사, 페이페이 진 하와이대 박사와 함께 봄철 열대 대서양의 온도가 떨어지면 서태평양의 바람에 변화가 생겨 그해 겨울 중태평양 엘니뇨를 발달시킨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국 박사는 "엘니뇨는 한반도 날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현상"이라며 "이번에 밝혀낸 중태평양 엘니뇨와 대서양 온도의 상관관계를 이용하면 봄철 대서양 온도변화를 바탕으로 그해 겨울 한반도 기후변화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성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각각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