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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0∼2세 엄마 "47만 원은 줘야 집에서 기른다"

최고운 기자

입력 : 2013.01.06 09:35


만 0세에서 2세 아이를 둔 저소득층 여성들은 양육수당을 47만 원 정도 지원받아야만 집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의 '영아 양육비용 지원정책의 효과와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2011년 5월 현재 아이를 보육시설에 맡겨 보육료를 지원받는 여성 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차상위 이하 계층의 35.8%가 양육수당이 증액될 경우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키우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이 집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정도로 희망하는 양육 수당은 평균 47만 4백 원이었습니다.

가구 소득이 차상위계층보다 많은 여성들 가운데 25.6%도 양육수당이 현행 보육료 지원 수준인 28만 원에서 39만 원까지 늘어나면, 본인이 직접 돌보거나 다른 가족에게 양육을 맡길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양육수당을 늘려주면 아이를 더 낳겠다는 엄마의 비율은 차상위 이하 계층이 23.4%, 차상위를 넘는 소득 군에서 25.7%로 나타났습니다.

현행 양육 수당 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아서, 지금의 양육수당 액수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만 0세 부모는 66.9%, 1세는 81.5%, 2세는 82.5%에 달했습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부모의 양육·보육 선택권 보장 측면에서 양육비를 30만 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되 여성의 노동 의지를 저해하지 않도록 40만 원은 넘지 않도록 하고, 양육비 지원 대상을 불가피한 가정 보육 사례가 많은 영아로 한정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