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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기록적 추위…바다까지 '꽁꽁'

이상엽 기자

입력 : 2013.01.04 02:02|수정 : 2013.01.0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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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춥다, 춥다 하니까 더 추운 것 같습니다. 어제(2일) 서울 영하 16.4도, 27년 만이라는 기록적인 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강추위에 바다까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파도가 출렁이던 해변은 온통 눈과 얼음으로 덮였습니다.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바다가 얼마나 두껍게 얼었는지 제가 직접 한번 걸어 들어가 보겠습니다.

해변에서 백 미터 가까이 떨어진 지점입니다.

연일 계속된 한파로 이곳까지 얼음이 두텁게 깔려 있습니다.

[정용식/경기도 고양시 : 북극에 와 있는 줄 알았어요. 꽁꽁 얼었잖아요.]

이곳처럼 이렇게 얼음층이 30cm 이상 두껍게 형성된 곳도 있습니다.

한강 하류에는 상류에서 떠내려온 얼음 덩어리가 겹겹이 쌓였습니다.

강 전체를 뒤덮은 하얀 눈과 얼음은 마치 북극해를 연상시킵니다.

꽁꽁 얼어붙은 바다는 위성사진에서도 포착됐습니다.

북한 평안도 앞바다인 서한만은 해안에서 수십 km 떨어진 곳까지 얼음으로 덮여 있고, 중국 요동만에는 100km 정도의 거대한 얼음 띠가 생겼습니다.

기상청은 이달 하순까지는 평년보다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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