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에서 파는 일부 게장과 냉면에서 기준치를 넘는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에서 판매되는 게장과 냉면, 훈제연어를 대상으로 세균과 식중독균을 조사했는데, 게장은 14개 가운데 8개, 냉면 8개 가운데 1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세균, 대장균이 발견됐습니다.
훈제연어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NS 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통영양념꽃게'와 쿠팡에서 판매된 명가진미 양념게장 등입니다.
일반세균의 기준을 초과한 냉면은 송학식품이 제조한 '남자물냉면'입니다.
현행 기준에 따르면 장기보존을 목적으로 냉동 보관·유통되는 게장은 1g당 세균 군집수가 105 이하, 대장균군은 10 이하를 충족해야 합니다.
냉면은 1g당 세균 군집수가 106 이하여야 하고 대장균군은 검출돼서는 안 됩니다.
세균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게장은 NS홈쇼핑이 판매한 '통영양념꽃게'로 무려 1g당 620만 군집의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현대홈쇼핑이 판매한 '진미령 야무진 명품국내산 간장게장'에서는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각각 1g당 15만 군집과 130개 군집이 검출돼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원은 "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 등 판매 식품 대부분은 택배 배송 도중에 온도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관련 기관의 주기적 점검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냉동이나 살균 처리를 하지 않은 절임류 식품의 미생물 개별기준 신설과 냉장과 냉동이 필요한 온라인 판매 식품의 배송안전기준 마련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하고 기준위반 제품에는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