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책 관련 전문가 두 명 중 한 명은 박근혜 당선인의 성평등 공약 제시 수준이 미약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달 6일부터 14일까지 전문가 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가 박 당선인의 성평등 공약 제시 수준이 미약하다고 답했고 매우 미약하다는 응답도 20.2%나 됐습니다.
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이 국가 성평등 진전에 주는 기대에 대해서도 보통과 미약이 각각 27.4%였고 매우 미약하다는 답도 16.8%였습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과반인 51.2%가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성평등 수준이 낮다고 답했으며 5점 척도 기준 평균값은 2.54였습니다.
그 이유로 응답자의 절반은 가부장적 인식을 꼽았고 성평등 정책이 미약하다는 답이 23%, 여성의 능력이 과소평가되거나 활용되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16.3%였습니다.
성평등 수준이 가장 낮은 정책 부문은 의사결정이었고 경제활동, 가족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앞으로 5년 안에 우리나라의 성평등 수준에 영향을 미칠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 변화와 정책 당국과 입법부의 의지가 꼽혔으며, 성불평등이 우선 해소되어야 할 정책 부분으로는, 전문가의 41%가 경제 활동이라고 답했습니다.
연구원측은 박 당선인이 앞으로 더 적극적인 성평등 정책 의지를 보이고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