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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데이트 하던 날' 보니…비난 폭주

김흥수 기자

입력 : 2013.01.02 20:18|수정 : 2013.01.02 23:14

가수 비 '열애설' 계기로 연예병사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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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복무 중인 가수 비와 김태희 씨의 열애설을 계기로 연예병사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연예 병사들의 근무 실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홍보지원대에서 연예병사로 근무 중인 가수 비, 정지훈 상병과 여배우 김태희 씨의 사진입니다.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간식을 건네는 데이트 장면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만남이 지난해 12월에만 서너 차례나 목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예병사들의 잦은 포상휴가와 외박·외출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은지 : 그렇게 많은 일정을 하고 갔다 오길래 저는 군대 안 다니는 줄 알았어요.]

실제로 비는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포상휴가와 외박으로 3개월이 넘는 94일을 부대 밖에서 보냈습니다.

일반 병사들이 21개월 복무기간 동안 받는 평균 휴가 일수 43일보다 비가 지난 1년간 받은 휴가와 외박 일수가 2배 이상 많은 셈입니다.

국방부 홈페이지에는 연예병사에게 특혜를 줬다는 비판의 글이 폭주했습니다.

[최재웅/예비역 병장 : 솔직히 형평성에 많이 어긋난다고 생각하고요. 일반병사들은 열심히 군복무에 임하고 있는데 연예병사라고 해서….]

가수 비 측은 "휴가 일수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방부도 연예 병사들의 경우 빡빡한 위문공연 일정에 대한 보상으로 포상휴가가 많은 게 사실이지만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연준비를 목적으로 외출이나 외박을 받아 사적으로 시간을 쓰는 등 복무규정 위반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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