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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활동공간 '3분의 1' 환경기준 초과

유병수 기자

입력 : 2013.0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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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놀이터나 보육시설 같은 어린이 활동 공간에서 중금속이나 방부제가 대거 검출됐습니다. 검사 대상 중 1/3 정도가 환경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환경부가 놀이터, 어린이집, 유치원 보육실 등 어린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1천 곳에 대해 환경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30%가 넘는 322곳에서 중금속과 방부제 등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특히 면적 1천 제곱미터가 넘는 대규모 시설에서는 절반이 넘는 54.5%가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식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실외 공간 510곳, 실내 공간 131곳에서 금속과 목재의 부식현상이 발견됐습니다.

또 실외 놀이터 중 243곳은 도료나 마감재에 납·수은·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고, 57곳은 목재에서 사용이 금지된 방부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모래 등 토양으로 구성된 놀이터 477곳 가운데 66곳에서는 기생충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설들은 2009년 환경보건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설치된 시설들이기 때문에 처벌이나 강제 개선을 명령할 수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시설이 영세한 곳 19곳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을 지원했으며, 나머지 시설들은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