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정절벽 타개 방안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2일) 낮 1시쯤 미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미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석인 상원에서 가결된 '매코널-바이든 합의안'을 원안 그대로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 2백57표, 반대 백67표로 통과시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습니다.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연방 정부 예산 감축 계획이 제대로 반영돼있지 않다며 3천억 달러 규모 예산을 깎는 것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추진하다 포기했습니다.
앞서 미 상원은 현지 시각으로 새해 첫날 새벽 2시에 부자 증세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재정절벽 차단 법안을 89대 8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습니다.
이 협상안은 미국이 재정절벽에 빠지기 하루 전인 지난해 12월31일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와 바이든 부통령이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절충안입니다.
협상안에는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또는 개인 소득 4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행 35%에서 39.6%로 올리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들 고소득층의 자본이득과 배당에 대한 세율도 현재의 15%에서 20%로 높아집니다.
부유층의 세금을 올리는 대신 중산층과 서민에 대한 세금감면혜택은 유지하는 것이 골잡니다.
논란 끝에 이 법안이 하원까지 통과하면서 미국 경제는 재정절벽으로 치달을 위험에서 최소 2개월의 시간을 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