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가톨릭계 고등학교 교직원들이 가수 싸이(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익살스러운 영상을 만들었다가 '학생들의 존경심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을 샀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잉글랜드 랭커셔주 애크링턴에 위치한 마운트 카멀 가톨릭 고등학교 교직원들은 유튜브에 강남스타일을 본떠 제작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자비에 바워스 교장을 포함한 이 학교 교사들이 학교 곳곳에서 '말춤'을 추는 모습이 담겨 있다.
원 뮤직비디오와 유사하게 두 명의 남성 교직원이 허리에 수건 한 장만 두르고 탈의실에 앉아 있는 장면도 나온다.
이에 대해 보수당 소속인 이 지역 피터 브리트클리프 지방의원은 영상의 일부 장면이 스승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을 저해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흥을 깨려는 것은 아니지만, 사방에서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그 영상을 봤다"며 "대부분은 그냥 재미있었지만 사제간에 필요한 존경심을 키우는 데 도움이 안 될 부분들도 분명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 학생은 학교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다 "선생님들을 예전처럼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남겼다.
바워스 교장은 그러나 "학생과 교사, 학부모 사이의 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일"이라며 "아프가니스탄 주둔 병사들이 만든 것과 같은 그런 재미거리"라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