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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았다" 美 관광버스 추락사고 현장 '참혹'

김명진

입력 : 2013.01.0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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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일어난 한인 관광버스 추락사고 속보입니다. 사망자 9명 중 5명이 한국 국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 같다고 합니다.

김명진 특파원이 사고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현장은 아직 처참함 그대로입니다.

버스가 30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지면서 계곡엔 깊고 흉칙한 상처가 생겼고, 아직도 여기저기 피해자들의 유류품이 널려 있습니다.

[서재민/캐나다 어학연수생 : 부서진 창문 사이로 튕겨나갔어요. 그래서 눈밭에서 좀 구르다가, 눈 떴을 때 이미 버스는 저보다 조금 아래에 떨어져 있었고….]

사고 현장에는 이렇게 마치 종잇장처럼 찢겨진 버스 차체 파편과 유리 창틀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사고 당시의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탑승한 사람은 모두 47명.

숨진 9명 중 5명은 한국 국적, 4명은 미국 국적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래리 블랑크/세인트앤서니 병원 대변인 : 아직 14명이 입원 중인데 1명은 위독합니다.]

사고 당시 운전사가 과속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고원인 규명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헤이스팅스 경위/펜들턴시 경찰서 : 진상규명에 4~5주일 예상되지만, 복잡할 경우엔 더 걸릴 수 있습니다.]

현지에는 피해자 가족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나, 사고를 낸 여행사가 영세한 규모여서 보상이나 사고 수습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