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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직접 신년사…"공동선언 이행"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3.01.01 22:07|수정 : 2013.01.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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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정은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 대결 상태 해소와 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김정일 때와는 달리 김정은 직접 신년사를 읽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오전 9시쯤, 김정은 제1비서가 북한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신년사를 읽기 시작합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신년사를 직접 읽어 발표한 것은 김일성 주석이 살아 있던 지난 94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때는 매년 당과 군, 청년 기관지의 공동사설 형태로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신년사에서 경제 강국 건설을 강조하면서 관리 방법 개선을 언급해 경제개혁조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정은/노동당 제1비서 : 통일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는 북과 남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는 것입니다.]

특히 6·15와 10·4 선언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북·남 공동선언을 존중하고 이행하는 것은 북남관계를 전진시키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근본 전제입니다.]

지난해 신년사설에서 우리 정부를 향해 역적패당 운운하며 비난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유화적인 표현으로 일관해,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국제적인 압박을 박근혜 차기 정부와의 관계 개선 등을 통해 돌파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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