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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100만 인파 `말춤'으로 새해맞이

입력 : 2013.01.01 15:08


미국 뉴욕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말춤으로 2012년을 보내고 2013년 새해를 맞았다.

3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 스퀘어에서는 10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 싸이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과 크리스털 공 내리기(crystal ball drop) 등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행사 시작 한참 전부터 뉴욕 시민과 관광객들은 파란색 모자와 막대 풍선을 들고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기온은 영상 1∼2도로 춥지 않아 새해맞이를 즐기기에 큰 불편이 없었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크리스털 볼 내리기 행사에 앞서 열린 ABC 방송의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킹 이브 2013'(Dick Clarks Rocking New Years Eve 2013) 공연을 보며 희망찬 새해를 기다렸고 싸이도 공연에 참가해 송년과 신년맞이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타임스 스퀘어 야외무대에 오른 싸이는 올 한 해 지구촌을 달군 `강남스타일'을 열창했고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그의 말춤을 따라 추는 장관을 연출했다.

싸이의 공연에는 유재석, 노홍철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세계적인 래퍼 MC 해머도 가세했다.

싸이와 해머는 지난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에서 함께 공연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 진행자는 이날이 싸이의 생일이라고 알렸고 싸이는 뉴욕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라는 축하 인사를 받았다.

새해 첫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할 예정인 싸이는 "2012년은 인생에서 보너스 같은 해였다"면서 "2013년에는 지난해에 받은 것을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싸이를 비롯해 저스틴 비버, 테일러 스위프트, 칼리 래 잽슨 등도 참가했다.

가수들의 공연이 끝난 이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뉴욕의 명물인 로켓 무용단과 함께 크리스털 공 낙하 버튼을 누르자 새해맞이 행사는 절정을 맞았다.

원 타임스 스퀘어 빌딩 꼭대기에 설치된 크리스털 공이 내려오자 시민과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카운트 다운을 했고 공이 바닥에 닿으며 2013년이 시작되자 키스와 포옹을 나누며 새해를 축하했다.

맨해튼의 밤하늘은 불꽃과 오색 색종이로 뒤덮였다.

크리스털 공은 3만2천개의 LED 전등과 2천688개의 크리스털 삼각형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5천443㎏에 가깝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줄리(18)는 "인생에서 특별히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뉴욕에서 새해를 맞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AP통신에 말했다.

뉴욕 경찰은 타임스 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를 위해 인근 도로를 통제했고 병력과 폭발물 탐지견 등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