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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드 신드롬' 이끈 김남주, KBS 연기대상 '대상'

김지혜 기자

입력 : 2013.01.01 12:47|수정 : 2013.01.01 12:47


배우 김남주가 '2012 KBS 연기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31일 오후 KBS홀에서 열린 '2012 KBS 연기대상'에서 김남주는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김남주는 '넝쿨당'에서 커리어우먼 '차윤희' 역할을 맡아 시월드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해보였다. 2월에 첫방송을 한 이래로 7개월간 '넝쿨당'을 이끌며 평균 시청률 40%를 견인했다.  

대상 트로피를 건네받은 김남주는 "예상을 조금은 하고 오긴 했는데 너무 감사합니다. 윤여정 선생님이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KBS에 처음 왔는데, 대단하신 선생님들앞에서 상을 받아 죄송하고 송구하네요. 수상소감을 나름대로 준비해왔는데 하나도 기억 안 나네요. 학교 다닐때도 1등한 적 없는데 상 받아서 너무 기쁩니다. 우선 하나님께 감사하고 김형석 감독님, 윤여정 선생님, 6개월 동안 맛있는 반찬 먹여주신 나영이 언니, 첫 방송 시청률 30% 가까이 됐고 40%대 됐을 때 손가락 치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김남주는 대상 수상의 가장 큰 공을 박지은 작가에게 돌렸다. 그녀는 "박지은 작가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올해로 이 상을 아까 베스트 커플상, 감사패까지 10개 채웠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박지은 작가 저에게 고름을 짜내면서 쓴 대본인데 좀 열심히 하라고 부탁도 하고, 저보다 동생인데도 언니처럼 다독거려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또 "우리 스태프, 감독님 전 스태프들 감사합니다. 여러 분이 있었기에 영광을 누립니다"라며 현장에서 고생한 스태프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무엇보다 큰 힘이 되어준 가족에게도 영광을 돌렸다. 김남주는 "신인 때 연기 포기하고 싶을 때 넌 할 수 있다고 해주신 어머니 감사합니다. 제 든든한 제 남편 김승우씨, 요즘 엄마 왜 힘이 없어라고 말한 딸 라희야. 엄마 드레스 입는다고 굶어서 그래. 세상에서 멋진 내 아들 찬희. 제 사랑하는 가족들과 영광 누리겠습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다음은 2012 KBS 연기대상 수상자

▶대상=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
▶최우수 남녀 연기상=송중기(착한남자), 유준상(넝쿨째 굴러온 당신), 문채원(착한남자)
▶남녀 우수 연기상 장편 드라마 부문=주원(각시탈), 윤여정(넝쿨째 굴러온 당신)
▶남녀 우수 연기상 중편드라마 부문=엄태웅(적도의남자), 이보영(적도의 남자)
▶남녀 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신현준(울랄라부부), 장나라(학교2013)
▶남녀 우수연기상 일일극 부문=김영철(별도 달도 따줄게), 김동완(힘내요 미스터김), 김예령(사랑아 사랑아), 서지혜(별도 달도 따줄게)
▶방송3사 드라마PD가 뽑은 연기자상=엄태웅(적도의 남자)
▶네티즌상=송중기(착한남자), 문채원(착한남자), 윤아(사랑비)
▶작가상=박지은 작가(넝쿨째 굴러온 당신)
▶인기상=주원(각시탈), 배수지(빅)
▶남녀 조연상=김상호(넝쿨째 굴러온 당신), 박기웅(각시탈), 조윤희(넝쿨째 굴러온 당신)
▶남녀신인연기상=이희준(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종석(학교2013), 오연서(넝쿨째 굴러온 당신), 진세연(각시탈)
▶베스트커플상=송중기-문채원(착한남자), 이상윤-이보영(내딸 서영이), 이희준-조윤희(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준상-김남주(넝쿨째 굴러온 당신)
▶청소년남녀연기상=노영학(대왕의 꿈), 박해솔(소녀탐정 박해솔)
▶남녀연작단막극상=연우진(보통의 연예), 성준(습지생태보고서), 유다인(보통의 연예), 박신혜(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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