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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5년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2008년에 10개 대학에서 시작해서 이제 125개 대학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뽑은 학생만 해도 4만 7천 명, 정원의 12%가 넘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이렇게 많이 발전했는데, 과연 내실은 어떨까요?
우상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 학생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해 올 초 입학한 새내기입니다.
우수한 성적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영어 연극반에 댄스 동아리 활동까지 1년 동안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박진규/상명대 영어교육과 1학년 : 고등학교 때부터 여러 활동을 하면서 학업도 하고 멘토링도 하면서 그런 전반적인 생활습관이 대학교까지 연결돼서….]
홍익대 김준엽 교수를 비롯한 각계의 교육 전문가들이 입학 사정관 전형으로 선발된 1천 400여 명을 8년 동안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이 일반 전형 학생들보다 고교 시절 봉사활동을 최고 14시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생회 활동도 최고 30% 가까이 더 많이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경숙/건국대 입학전형전문교수 :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얼마나 충실히 했고 이 친구가 고등학교의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발현했는가가 평가의 초점입니다.]
대학에 들어온 뒤에도 자발적 학습이나 수업 참여 정도, 대학 프로그램 참여 활동 수준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정은진/상명대 책임입학사정관 : 대학에 오면 아무래도 고등학생 때와는 환경이 달라지죠. 자기 스스로 콘트롤해야 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지는데요. 그 부분들에서 훨씬 적응력이 뛰어나지 않은가.]
입학사정관제가 거둔 이런 소기의 성과를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선순환의 계기로 삼을 지가 다음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