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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력위기 상황에서 쓰도록 만들어 놓은 게 비상 발전기인데요. 활용도를 보니까 거의 있으나마나한 수준이었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공공기관이 보유한 설비용량 500w 이상의 비상 발전기는 1천 222개.
이 중 전력 위기상황에 쓸 수 있는 것은 945개로, 전체 발전용량은 87만 kw입니다.
정부는 예비전략이 400만 kw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 관심경보가 발령되면 이들 비상발전기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이 달 초 강추위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관심경보가 발령됐을 때, 실제 전력을 공급한 비상 발전기는 40여 대에 불과했습니다.
활용률이 4%대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비상발전기를 돌려 감소시킨 전력수요는 7천 kw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비상발전기 가동이 저조한 것은 비상발전기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정전이 생기는데다, 각 기관이 사고를 우려해 소극적으로 대처했기 때문입니다.
지식경제부는 "발전기 점검은 끝냈지만 시간과 인력의 제약으로 테스트를 모두 마치지 못해 아직 가동률이 낮다"고 해명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0일 예정된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 때 공공기관 비상발전기를 일제히 가동시켜 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