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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신년사 통해 새 정부 `순항' 기원

입력 : 2012.12.31 10:52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2013년 계사년(癸巳年) 신년사에서 `수도선부'(水到船浮ㆍ물이 차면 배가 떠오른다)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해가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공식적으로 신년화두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신년기원'의 성격으로 이를 제시한 것이다.

임기 동안 해마다 신년화두를 제시했지만 다음 해가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올해는 공식적으로 화두를 내지는 않았다.

수도선부는 주희가 제자들과 강학한 어록을 모아 편집한 `주자어류'(朱子語類)가 출처로, 욕심을 부려 억지로 하지 않고 공력을 쌓으며 기다리면 큰일도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 정부가 경제위기 극복과 향후 발전의 토대를 닦은 만큼 차기 정부에서 대한민국호(號)가 순항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중심으로 국민적 에너지를 모아 다 함께 노력한다면, 새해에는 위기의 마지막 고비를 지나 어두운 터널 끝의 밝은 빛을 우리가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등 대한민국호가 세계로 뻗어나갈 토대를 마련한 데 대한 자부심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올해 경제위기를 맞아 큰일에 임해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키자는 의미로 `임사이구'(臨事而懼)를 신년 화두로 선정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