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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세밑한파까지…남부지방 농가 시름

KNN 장현주

입력 : 2012.12.31 08:02|수정 : 2012.12.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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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남부 지방 폭설 때문에 하우스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었죠. 여기에 세밑 한파까지 겹치면서 하우스 복구에 난방비 걱정에 농가 시름이 깊어지고 습니다.

KNN 장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폭삭 주저앉아버린 수박 재배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철근 하나라도 다시 세워보려 안간힘을 씁니다.

지난 28일 내린 눈에 함안에서만 79개 농가 250동이, 경남 전체 시·군 870동 시설하우스가 이 같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눈 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는 보시는 것처럼 허리를 펼 수 없을만큼 주저앉아있는 상태입니다.

농민들은 망연자실,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차재열/수박 재배 농민 : 말로 할 수도 없고 지금 눈물만 나옵니다. 수박은 아직 벗겨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군 관계자 등 복구인력 투입으로 숨통이 트입니다.

[김희정/함안군 대산면장 : 농민들이 직접 나와서 자력복구를 하고 있지만 상당한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함안군 전 관내 공무원들을 거의 복구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시설하우스 농가에서는 눈 피해 뿐아니라 난방비 걱정도 심각합니다.

올 겨울 일찍부터 찾아온 한파 탓에 난방 비용이 만만치않게 들기 때문입니다.

20년 넘게 토마토를 재배해 온 차수호 씨도 한해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기름값을 감당하기 힘들어 한달 전 기름보일러를 전기로 바꿨습니다.

그래도 폭설과 함께 몰아닥치는 추위에 올 겨울을 어떻게 견딜지 걱정입니다.

[차수호/토마토 재배 농민 : 가면 갈수록 농가들이 어려워요. 지금 고유가 때문에 도저히 감당을 못해서 전기가 낫지 않나 싶어서 다 전기로 다 교체하고 전환하는 그런 과정입니다.]

폭설은 물론, 갈수록 자주 찾아오는 한파 탓에 농민들의 가슴만 더욱 타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