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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취임식에 한국 측 외빈 많지 않을 듯

입력 : 2012.12.31 04:48


다음 달 21일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번째 취임식에 참석하는 한국 측 외빈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DC의 한 외교 소식통은 30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우리 정부나 국회 쪽에서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목적으로 미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미국 방문 계획을 통보한 인사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맡는 연방 의회 상ㆍ하원 공동준비위원회가 외국 인사들을 공식적으로 초청하지 않는 것을 관례로 해오고 있는데다 한국의 바쁜 정치 일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 달 한국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인선과 정부 조직 개편 등 빡빡한 일정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최영진 미국 주재 대사가 한국 정부대표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며 경우에 따라 일부 국회의원들도 참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1월 말 열린 오바마 대통령의 첫번째 취임식에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 박진, 정옥임, 조윤선 의원과 민주당 소속 송영길, 전병헌, 전현희 의원들이 참석했다.

취임식장에는 정ㆍ부통령 당선자와 가족, 상ㆍ하원 의원, 행정부 각료, 대법관, 전직 대통령, 합참의장, 주지사, 외교사절단 등 1천600여명의 좌석이 배치된다.

또 다른 소식통은 "우리 국회에서 예산안 처리 등 현안이 마무리되면 취임식 참석을 계획하는 의원이 나올 수 있다"면서 "이러면 미국 측 연방의원들이 교류 차원에서 이들을 초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2월 25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미국측 인사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참석했다는 점을 감안해 미국 측에서 장관급 이상의 인사를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오바마 2기 행정부 출범 초기 신임 장관들의 인준 청문회가 예정돼 있는데다 경기부양책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