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지하철역에서 선로 아래로 사람을 떼밀어 숨지게 한 피의자가 검거돼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7일 뉴욕 퀸스 써니사이드의 40번가 지하철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남성을 떼밀어 숨지게 한 에리카 메넨데즈가 2급 살인에 해당하는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메넨데즈의 범행 동기는 9·11 테러에 대한 보복성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메넨데즈는 경찰 진술에서 무슬림을 선로 아래로 밀쳤다며 무슬림들이 세계무역센터를 파괴한 2001년부터 무슬림과 힌두교도들을 증오했다고 밝혔습니다.
메넨데즈의 전과기록이나 정신이상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살인 혐의가 인정되면 25년형에서 최대 종신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이달 들어 지하철역에서 떼밀려 사망하는 사건이 두 건이나 발생했다.
한편, 이달 초 한국인 한기석 씨를 떠밀어 열차에 치여 숨지게 한 나임 데이비스는 고의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