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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황이 깊어질 수록 호황을 누리는 게 복권사업이죠. 복권 중에서도 지난해 출시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연금복권은 이제 시들해졌고, 로또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명당으로 소문난 곳.
줄을 서면서까지 일주일 짜리 꿈을 삽니다.
[김종철/서울시 정릉동 : 가난한 사람 도와주고 싶은 게 소망이고, 해외여행 한 번 가 보고 싶고, 그 다음에 좋은 집을 사야겠죠.]
불황 탓에 더 자주 복권을 사게 됐다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김아영/경기도 성남시 : 집 사기도 힘들고 경제적으로 빡빡하니까 아무래도 로또를 사면 희망도 생기고 혹시 되면 집도 사고, 여러가지로 풍족해지겠다…]
로또 열풍 속에 지난 10월에는 132억 원의 1등 당첨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5주 연속을 포함해 지난 9월 이후 8번이나 1등 당첨복권이 나온 인구 60만의 천안시는 로또 열풍에 휩싸였습니다.
지난해 7월 출시돼 매진 행진을 벌이며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연금복권은 올들어 인기가 시들해졌습니다.
매주 63억 원 어치 발행되는데 최근 판매액은 50%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의순/복권 판매인 : 일시불로 주면 좋은데, 일시불로 계산했을 때 12억인데, 이자밖에 안 된다, 손님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올해 11월까지 복권 판매액은 2조 9천억 원, 2년 연속 3조 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건 불황의 씁쓸한 단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