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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선로에 떠밀려 우리나라 남성이 숨진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또다시 한 남성이 열차에 치어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뉴욕시민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퀸스 써니사이드의 7호선 지하철역에서, 어제(28일)저녁 열차를 기다리던 한 남성이 선로로 떨어져 승강장으로 진입하던 열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이 남성은 뒤에 있던 여성에 의해 갑자기 떼밀렸습니다.
워낙 갑작스런 일이라 피해자가 열차를 피할 틈도 주변 사람들이 도와줄 틈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들은 문제의 여성 용의자가 일을 저지르기 전부터 이 피해남성을 바짝 따라다녔으며, 혼잣말을 중얼거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20대 초반의 남미계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피해자는 시신이 많이 훼손돼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지하철에선 지난 3일에도 맨해튼 중심부 역에서 50대 한인 남성이 선로에 떠밀려 숨진 바 있습니다.
당시 범인인 30살 나임 데이비스는 '고의 살인'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한 달도 안 돼서 또다시 사람을 선로로 떠밀어 숨지게 하는 범죄가 발생하자, 뉴욕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