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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제18대 대통령선거가 있었습니다. 박빙으로 전개될 것이라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는 큰 차이로 박근혜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이번 선거 역시 TV방송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투개표 방송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방식이 오히려 대선이라는 주요 정치행위를 가볍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지난 19일 제18대 대선이 치루어습니다. 주요 후보들의 경쟁이 박빙으로 전개되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개표결과는 110만표정도의 큰 차이로 박근혜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이번선거는 정치적 쟁점이나 정책에 대한 비교없이, 보수 대 진보, 2030의 젊은세대 대 5060의 장년세대, 부유층 대 빈곤층의 이항대립구조하에 전개되었습니다.
SBS8시뉴스는 16일 ‘최첨단 2층버스 이중스튜디오’기사로 자체 준비상황을 다루기 시작합니다. 17일 ‘선거방송 패러다임 바꾼다’기사, 18일 ‘생생한 정보와 첨단기술의 만남’기사, 19일 투개표 선거방송 실시, 20일 ‘진화하는 선거방송’기사, 21일 WSJ 대선의 또다른 승자‘기사를 다루었습니다. 이번 SBS선거방송은 여타방송들에 비해 새로운 영상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대선이란 중요 정치행위에 대한 방송으로서는 다소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첫째, 방송의 모든 콘텐츠가 철저하게 두 후보를 중심으로 한 경마식 보도였다는 점입니다. 투개표 방송이라는 점에서 유력후보의 개표상황에 중점을 두다보면 경마식으로 빠지지 않을 수 없겠지만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투개표상황과 의미를 추구했어야 했습니다.
둘째,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이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함으로써 대선이라는 비중을 가볍게 만든 점입니다. 3D를 사용한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은 좋은 반응을 회득했고 외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대선이라는 중요정치행위라는 관점에서 보면 빈번하게 사용되는 애니메이션은 대통령을 선출하는 행위를 다소 가볍게 인식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셋째, 당선자를 예측하는 신속성에 있어서 여타 방송에 비해 조금씩 늦은 점입니다. ’유력‘ ’확정’ 확실‘의 단계를 거치면서 당선가능성을 예측하는 과정에서 여타 방송에 비해 조금씩 늦어짐으로써 이들과의 비교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입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당선가능성의 후보를 하시라도 빨리 알고 싶은 욕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타 방송과의 경쟁에서 과연 신속성있는 방송을 했는가를 겸허하게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이제 대선 선거방송은 하나의 커다란 방송이벤트가 되었습니다. 무미건조했던 투개표보도는 고도로 발전한 영상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들로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두게 되며, 여타 대중적 장르보다 높은 시청률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대선이라는 정치적 의미를 약화시키지 않을 정도로, 대선이라는 본질에 충실한 방송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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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18대 대선이 여당의 당선자를 내고 끝났다면, 일본에서는 최근의 총선을 거쳐 보수우익의 자민당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3년 전에 민주당에 참패하면서 초라한 야당으로 전락했던 자민당이 압승을 거둠으로써 화려하게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자민당의 승리는 동북아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지난 16일 우리나라의 대선을 3일 앞둔 상황에서 일본에서는 총선이 있었습니다. 이번 총선은 자민당의 승리가 예상되었는데, 실제 선거결과는 단순한 승리가 아닌 압승으로 자민당이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자민당이 획득한 중의원 수는 241석으로서, 61석을 획득한 극우보수인 유신회와 공동정부를 이루게 되면 개헌을 시도할 수 있는 과반의 수를 획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자민당의 당수이자 차기 총리가 되는 아베 신조가 극우보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를 통한 일본의 우경화는 자연스럽게 한국과 중국과는 새로운 갈등을 낳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SBS 8시뉴스는 16일 ‘자민당 압승, 우경화 가속’ 기사로 일본의 총선결과의 의미를 피력하고 있습니다. 17일 ‘우향우 자민당 압승’ ‘극우의 귀환, 외교마찰 우려’기사, 18일 ‘아베노믹스, 외환시장 요동’ 기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기사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은, 첫째, 일본 총선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 비해 기사의 수나 다루는 내용의 다양성이 지나칠 정도로 빈약했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정세변화는 우리에게는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사안입니다. 최근 우리의 외교가 미국과 중국으로 편향되어 있어 일본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으나, 일본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한 이웃 국가입니다.
둘째, 일본의 우경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다른 여타의 중요한 의미들에 대해 성찰하지 않고 있는 점입니다. 일본의 우경화경향은 집권 민주당의 정책에 대한 반발로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계를 지향했던 자신들의 처지가 이제는 아시아권에서도 중국과 한국에게 뒤처지는 현상에 직면했을 때 이를 돌파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우려섞인 반응만을 제시하고 있을 뿐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우리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 않은 점입니다. 일본 총리인 아베의 공약사항에는 우리와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야시쿠니 신사의 공식적 참배, 위안부 강제 동원 견해에 대한 부인, 다케시마 축제의 공식화 등등 우리국민의 감정을 자극할 사안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정부에 강구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구했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에 맞서 적절하게 대응을 강구할 수 있도록 전 사회적인 주목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일본 총선으로 인한 우경화는 이미 예견되어 왔던 사안입니다. 일본은 자국의 국제영향력약화, 경제침체, 중국과 한국의 급성장 등등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과의 센카쿠 영토분쟁에서도 중국에 밀리는 국면에 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우경화에 주목하면서 동시에 감시기능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