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익명의 60대가 1억원이 넘는 돈을 기부했다.
27일 오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한 60대 남성이 전화를 걸어 기부 상담을 하겠다며 만남을 요청했다.
60대 남성은 대구시내 한 식당에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을 만나 1억2천376만원이 적힌 수표를 메모 한 장과 함께 전했다.
메모에는 '소년, 소녀 세대주 가정에 사용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직원이 이 남성에게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할 것을 권했지만 그는 거절하며 "소년 소녀 가정에 잘 사용해달라"고 말하고서 자리를 떴다.
이 남성은 지난 1월에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1억원의 수표를 내고 사라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기부자의 뜻대로 이 돈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