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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기농 단지서 '겨울딸기' 첫 수확

송호금 기자

입력 : 2012.12.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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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사업으로 농토를 잃은 북한강 유역의 농민들이 다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유기농 작목으로 겨울딸기를 택했는데 첫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의정부 지국 송호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유기농 농사는 땅심을 돋우는 데만 4~5년씩 걸리는 게 보통입니다.

그래서 첫해 농사, 농민들이 걱정이 많았는데 딸기농사가 풍작을 이뤘습니다.

함께 보시죠.

남양주시의 유기농 시범단지, 북한강변에서 농사짓던 유기농민 25농가가 입주했습니다.

입주 반년만에 겨울 딸기를 처음 수확하는 날, 농민들이 남양주시 공무원들을 초청했습니다.

농지를 강제 철거당할 때는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했지만 딸기가 잘 자라면서 묵은 감정이 해소됐습니다.

[맛이 좋아, 맛이. 이게 유기농으로 하기 때문에 좋은 거예요, 이게.]

날이 추운 한강이북에서 유기농 겨울 딸기를 길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딸기는 병해충이 많아서 몇 년씩 땅심을 높인 뒤에나 유기재배가 가능한 작물입니다.

[윤한규/팔당 친환경농업 영농조합 대표 : 유기재배는 땅에서 유기물이 많은 곳에서 자란 게 유기인증이 되는 거죠.]

북한강변에서 가꿔온 유기농 흙을 모두 실어다 부은 게 성공의 비결입니다.

[이석우/남양주 시장 : 흙을 퍼다가 여기 그냥 깔았어요. 그래서 바로 가능한거야, 이게.]

농민들은 유기농 쌈채소와 계란, 콩나물 등을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회원제 거래도 시작했는데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유기농 체험관광도 시작합니다.

유기농 시범 단지가 농민들에게 새로운 황금알 거위가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