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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9년 개통 당시부터 비싼 요금 때문에 논란을 빚었던 서울~춘천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또 인상됐습니다. 매년 수백억 원의 정부 지원금까지 받는 민자고속도로의 계속되는 요금 인상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가 또 인상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민자고속도로 8개사가 제출한 정기 통행료 조정에 따라, 오는 27일 0시부터 통행료를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춘천고속도로 통행료는 기존 6천 300원에서 6천 500원으로 오릅니다.
지난 2009년 7월 개통 당시, 5천 900원에서 6천 300원으로 올린 지 불과 1년 만에 다시 3.2%를 올리는 겁니다.
하지만, 때마다 오르는 요금 인상률과는 달리 요금 연계납부와 관련 서비스 등에 대한 개선은 거의 없는 실정이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실제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요금은 km당 105.8원으로, 도로공사의 고속도로보다 2배 가까이 비쌉니다.
다른 고속도로와 요금 연계도 안돼 각종 할인혜택도 없고, 요금도 두번 납부해야 합니다.
또 지역주민 할인제도는 직접 영수증을 챙겨 거주지 읍면동사무소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있으나 마나입니다.
[고득훈/운전자 : 주민센터에서 환불이 된다고 하는데 한달이 지나면 또 안되는 부분도 있고 일을 하다보면 다니다 보면 주민센터에 가는 시간도 적절치 않은 경우가 있거든요.]
지역에서는 무늬만 남은 주민 할인제도가 아닌, 보다 현실적인 혜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성철/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 또 다시 요금인상을 한다는 것은 이용자들한테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것밖에 안 되는 것 같고 요금 인상보다는 인하하기 위한 대책이나 지역주민들에 대한 혜택을 주기 위한 대안,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
지난해 정부가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지급한 최소 운영수익 보장 지원금은 모두 165억 원.
하지만, 현재 통행량이 개통 당시 보다 31.7%나 많은 만큼, 정부의 최소 수익 보장 기준도 재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