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부 장관은 연방정부 빚이 오는 31일 법정 상한선에 도달한다면서 특별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전한 뒤, "특별조치가 없으면 미국 정부는 채무 불이행 상태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특별조치에 대해서는 부채 상한선을 2천억 달러 증액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해서는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세제 감면 조치가 중단되고 정부지출 감축이 시작돼 특별조치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법정 부채상한은 16조 4천억으로 이미 지난달 초 16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재무부는 정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변동금리부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8월 국가 디폴트 시한에 임박해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안을 통과시켰지만, 이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