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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미 아르헨티나에선 시민들이 강도로 돌변해 상점을 약탈하고 있습니다. 물가는 치솟고 살기는 어렵다 보니까 약탈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들이 대형 마트에 난입해 닥치는 대로 물건을 들고 빠져나옵니다.
일부 시민들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식료품은 물론 TV를 비롯한 가전제품까지 훔칩니다.
지난 20일 아르헨티나 제2의 도시 로사리오를 비롯해 전국 6개 도시에서 벌어진 시민들의 상점 약탈 화면입니다.
당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빚어져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총상을 입은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져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민들의 약탈행위는 치솟는 물가와 빈곤층 확대로 사회적 불만이 고조돼 일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르헨티나 정부 산하 연구소는 올해 연간 물가상승율을 9%로 예상했지만,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최소 2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아르헨티나 가톨릭 대학은 최근 보고서에서 빈곤률이 21%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 2001년 말에도 경제위기가 몰려오면서 약탈행위와 시위가 잇따랐고 대통령 사임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