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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추위에 서울 강남 일대 대형 건물 4군데가 갑자기 정전됐습니다. 불편도 불편이었지만 걱정했던 블랙아웃 된 것 아니냐, 놀란 입주자들 많았습니다.
보도에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명 어학원 로비.
갑자기 모든 전등이 꺼집니다.
이어 건물 곳곳의 불이 꺼지고, 당황한 직원들이 복도로 나와 서성입니다.
강남 일대에 정전이 시작된 건 오늘(26일) 오후 1시 26분.
강남 교보타워를 포함해 이 일대의 건물 4곳이 갑작스러운 전력공급 중단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대형 건물인 교보타워는 자체 비상발전기가 가동돼 10여 분 만에 전력이 공급됐지만 몇 개 엘리베이터만 운행돼 입주민 불편이 컸습니다.
[김동균/교보타워 입주 기업 직원 : 엘레베이터는 몇 분 정도 사용이 안 됐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불편해 하고 계속 추우면 전력예비율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40여 분 만에 전력공급이 재개됐지만 정전 여파로 배전반에 문제가 생겨 3시간 가깝게 전력공급이 불안한 건물도 있었습니다.
[이동근/피해 편의점 직원 : 손님들 와서 포스로 계산을 찍어서 해야 하는데 못해서 매출에 지장도 생기고, 신선도도 유지해야 하는데 이제 전기도 안 들어오고 냉장고도 안 돼서….]
한국전력 측은 강남대로 인근의 개폐기 한 기가 고장 나면서 전력공급이 자동 차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 (개폐기 고장 원인이) 과부하일 수도 있고, 절연불량일 수도 있고… 날씨가 추워서 어떤 절연상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규모 정전사태인 블랙아웃은 아니었지만, 강추위 속 전력부족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던 만큼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