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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 제재법 통과에 '인권법' 맞불

주영진 논설위원

입력 : 2012.12.2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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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가 러시아 제재법안을 통과시키자 러시아 역시 미국 제재법으로 맞섰습니다.

그 배경을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오늘(26일) 러시아 의회를 향해 미국 입양금지법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매년 수백 명씩 미국 가정에 입양되고 있는 러시아 고아들의 운명이 정치적인 문제때문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제기된 마그니츠키법 관련 청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서입니다.

마그니츠키법이란 지난 2009년에 발생한 러시아의 인권변호사 마그니츠키 피살사건 관련자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법안입니다.

현재 백악관 청원사이트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물론 미국 입양금지법을 통과시킨 러시아 하원의원들도 입국금지대상에 포함시키자는 청원이 접수돼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의회와 정부는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미국의 마그니츠키법 통과에 대한 보복조치로 지난 21일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의 미국 입양을 금지하는 대미 인권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감정적이기는 하지만 적절한 행동으로 생각한다면서 러시아 하원을 거들었습니다.

미국의 대러시아 인권법 통과로 불거진 미·러 두 나라의 신경전이 감정싸움 차원을 넘어 외교 전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