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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사라지는 물고기들…어민들 한숨

KNN 전성호

입력 : 2012.12.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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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남해안에서 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 어민들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멸치, 활어, 꼴뚜기까지 크게 줄었습니다.

KNN 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가장 고전하는 수산품목은 멸치입니다.

여름철엔 유례가 없을 정도의 고수온으로 계절 장사를 허탕쳤습니다.

늦가을로 접어들면서 수온은 떨어졌는데, 한번 흩어진 멸치어군이 다시 모여들 줄 모릅니다.

위판량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쳐 관련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횟감용으로 쓰는 활어 쪽도 심각합니다.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생선회의 고장 통영에서조차 실한 크기의 감성돔같은 고급횟감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진호/경남 통영 어민 : 저도 바다에 안 나간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생활비(문제)도 답답하고, (배에) 기름은 넣었지만 걱정입니다.]

무리해서 바다에 나가더라도 기름값과 인건비를 건지기도 힘들다보니 출어를 포기한 어선이 항구에 가득합니다.

동장군이 기세를 부리면 경상도에서 호래기라고 부르는 꼴뚜기철이 시작됩니다.

예년 같으면 지금이 한창때지만 올해는 물량이 너무 적어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미영/경남 통영시장상인 : 겨울이 되면 대구도 많이 잡힐 철인데 많이 안 잡히고 물메기도 그렇고 바다가 많이 죽었는지 물고기가 다 도망을 갔는지 없어요.]

연중 가장 싱싱한 해산물이 나야 할 요즘 품목을 가리지 않고 이상 감소현상에 시달리면서 어민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