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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갑 노리다 여경에게 된통 당한 소매치기

김동환

입력 : 2012.12.24 20:35|수정 : 2012.12.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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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만 노려서 소매치기를 해온 남자가 붙잡혔습니다. 물론 모르고 그랬겠지만 무술 유단자인 여자 경찰의 지갑을 노렸다가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시내 중심가의 한 대형 서점입니다.

한 중년 남성이 어깨에 가방을 메고 있는 젊은 여성 주위를 기웃거립니다.

여성이 자리를 옮기자 따라갑니다.

이내 여성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남자가 황급히 달아납니다.

여성의 가방 속에 있던 지갑을 소매치기 한 뒤 여성이 눈치를 채자 도망가는 것입니다.

[서점 직원 : (여자분이) 소리지르면서 뛰어오시는 거예요. 입구에서 잡았거든요. 같이 넘어지고… (여자분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해서 일단 휴대전화기로 전화했고.]

지갑을 도난당한 여성이 절도용의자를 추격해 몸싸움 끝에 매장입구에서 절도용의자를 제압하고 매장 직원들과 시민들이 주위를 에워쌉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소매치기범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넘겨졌습니다.

소매치기 용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은 이 여성은 경남경찰청에 근무하는 올해 31살의 한수연 경장.

한 경장은 올 7월에 첫 발령을 받은 새내기 경찰로 태권도와 유도 유단자입니다.

[한수연/경남지방경찰청 청문감사실 경장 : 오른쪽 안쪽 제 허리춤에 제 지갑이 있는 걸 확인하고 지갑을 빼앗고 바로 도주하지 못하게 목덜미를 잡았습니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조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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