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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권력 독점 안해…여성 권리도 존중"

조지현 기자

입력 : 2012.12.24 11:33


아프가니스탄의 반정부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권력 독점을 추구하지 않고 여성의 권리도 인정하겠다고 밝혀 진의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은 지난 20일부터 이틀동안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에서 열린 회의에서 나왔고 탈레반은 어제 이 내용을 언론에 밝혔습니다.

탈레반 대표는 연설에서 새 헌법은 모든 시민들의 공민권과 정치적 권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여성들은 배우자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재산을 소유할 수 있으며, 학교에 가거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탈레반 대표는 또 권력의 독점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아프간인이 참여하는 정부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의 이번 의사 표명은 평화협상장이 아니라 아프간인들 사이의 회의 자리에서 나온 것인 만큼 실질적인 정책 변화인지 아프간인들의 마음을 사려는 선전전인지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부 측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아프간 외무부는 그같은 대화를 환영하기는 하지만 몇 차례의 대화만으로 정부 측과 탈레반 사이의 차이가 메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무부는 탈레반과의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인 휴전과 헌법 인정, 국제 테러조직과의 관계 단절,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권리 존중 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