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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대륙 서부 빙상, 생각보다 급속히 더워져"

조지현 기자

입력 : 2012.12.24 10:36


녹을 경우 전세계 해수면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는 남극대륙의 서부 빙상이 예상보다 2배나 빠른 속도로 온도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BBC가 보도했습니다.

남극대륙 서부 빙상의 중심부에 있는 미국의 버드 과학기지에서 측정된 연평균 기온은 지난 1958년부터 2010년 사이 2.4℃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반구에서 처음으로 여름철 자료를 통해 밝혀진 이런 온난화 속도는 지구 전체의 평균치보다 3배,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2배 가까이 빠릅니다.

연구진은 이는 지구상에서 관찰된 가장 강력한 온난화 신호의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얼음이 녹을 경우 직접적으로 해수면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얼음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는 역할도 약해져 해수면 상승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남극대륙 서부 빙상이 기후 변화에 특히 민감한 것은, 빙상의 기저부가 해수면 아래에 잠겨 있어 더운 바닷물과의 직접 접촉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여름철 기온이 오르고 있기 때문에, 빙상이 지금처럼 아랫부분에서만 녹지 않고 위에서도 녹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