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스파이더맨?"…배관타고 빈집털이 30대 구속

입력 : 2012.12.24 09:32


대구 서부경찰서는 24일 아파트 배관을 타고 올라가 상습적으로 빈집을 턴 혐의(특수절도)로 정모(41)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15일 대구시 서구의 한 아파트 3층에 있는 김모(53)씨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280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와 부산, 경기 평택시 등에서 모두 2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빈집을 털어 3천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께 대구시 서구의 한 아파트를 털려고 들어갔다가 경찰이 출동하자 가스배관을 타고 5층 옥상으로 달아난 뒤 아파트 동 사이에 있는 전기케이블에 매달려 옆동 옥상으로 달아나는 등 영화 같은 도주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경찰에 포위되자 아파트 옥상에 있는 케이블에 매달려 형사들과 대치하다 119구조대가 에어매트를 설치한 곳에 뛰어 내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정씨는 건장한 키에 근육질로 다져진 체형으로 아파트 2-3층 정도는 불과 1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올라가는 벽타기 실력이 있고, 2010년에 같은 유형의 범죄로 적발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