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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선 몬티 총리가 사임하면서 의회가 해산됐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 정국까지 혼란해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2월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말 마리오 몬티 전 총리가 사임했기 때문입니다.
몬티 전 총리는 지난해 11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탈리아의 구제금융 위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총리에 임명돼 국제신인도를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취임 당시 60%를 넘던 지지도가 최근 30%대로 떨어지면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정계복귀 선언을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몬티 전 총리는 차기 총리 재도전에 대해 여지를 남겨뒀습니다.
[몬티/전 이탈리아 총리 : 저의 지도력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의회가 부여한 책임을 맡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여론 조사 결과 3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중도좌파 민주당의 베르사니 당수가 차기 총리로 유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몬티 총리가 군소 중도정당 연합을 이끌고 나서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함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내년 2월까지 이탈리아 정국은 불안한 경제상황만큼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