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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과 전북, 서해안 일부 지역엔 이미 10cm 가까운 큰 눈이 내렸습니다. 내장산의 설경은 마치 동화 속 세상같습니다.
JTV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단풍으로 유명한 정읍 내장산이 흰옷으로 갈아 입었습니다.
지난 가을 오색빛깔을 뽑낸 단풍잎은 하얀 솜이불을 뒤집어썼습니다.
눈 안개에 묻힌 산 정상의 설경은 신비로움마저 느끼게 합니다.
순백의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눈은 물론 마음마저 씻어냅니다.
[손경화/경기도 용인 : 따뜻한 남쪽나라에서만 살다가 이렇게 눈꽃 구경하니까 아주 좋고요, 살면서 찌들었던 것 모두 털어내고 가는 것 같습니다.]
눈만 기다렸다는 듯, 공원의 작은 언덕은 아이들의 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뒤집히고, 언덕을 수십 차례 올라도 썰매타는 즐거움에 지칠 줄 모릅니다.
눈밭에서 자동차가 끄는 썰매는 스릴 만점입니다.
난생 처음 느끼는 이색 재미에 눈보라와 강추위를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우성환/인천시 학익동 : 새로운 경험을 해서 재미있고, 춥긴 추운데 그래도 썰매니까 재미있어요.]
오늘(23일) 정읍과 고창 등 전북과 전남 서해안 지역에는 대설주의보 속에 하루종일 눈발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 내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지겠다면서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JTV 황승영)